본문 바로가기

홍릉

가을 홍릉 가을 홍릉은 여전히 이뻤다. 하지만 올해는 홍릉이 공사를 해서 그런지 건물들이 천막으로 덮혀있었고 길이 막혀있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쌀쌀한 가을날씨가 계속 되다가 오늘은 더운 봄날같은 날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천천히 걷다가 월계수나무 앞에 섰다. 달콤한 달고나 냄새. 숲해설을 처음 들었을때 처럼 월계수잎을 두리번거리며 찾았지만 청소가 되었던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가을 단풍든 월계수 나뭇잎은 달고나 냄새가 난다. 그래서 잎을 주워서 냄새를 맡고는 했는데 오늘은 잎이 없다. 나무 주변을 서성거려도 향을 맡을 수는 있다. 열심히 왔다갔다 하면서 즐겼다. 아직 잎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더 추워져서 방문객이 없어질 때쯤이면 잎이 무수히 떨서져서 나뭇잎 양탄자가 생긴다.. 더보기
철쭉이 만개하는 홍릉!! 이얏!! 신난닷!! 이제 봄이라는건 점점 없어지는 계절이 되는것 같다. 얼마 전부터 너무 더워서 겉옷 안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녔었다. 오랜만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홍릉을 갔더니 날이 더워져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역시 아침에 오는게 좋구나~ 저번주에 왕벚꽃나무가 봉오리들만 맺혀있었는데 갑자기 확 더워져서 평일에 다 피었나보다. 주말에는 꽃잎이 떨어진 나무만 볼 것 같더니... 역시나 일요일에 방문해 보니 벚꽃이 저물었구나. 아쉽다. 엄청 예쁜데 하지만 주차가 안되는게 신의 한 수 일지도. 주차가 됐다면 지금 홍릉안에 돗자리 피고 난리 .. 더보기
틈틈히 홍릉 그동안 홍릉 다녀온것을 묶어서 글을 잔뜩 썼는데..... 티스토리가 멈추더니.... 다 날아가 버렸다. 다시 쓰기 힘드니까... 대충.... 홍릉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름표. 예뻐. 숲하고 잘어울린다. 스트로브잣나무 옆의 표지판. 숲 연구....좋다 숲에서 연구도 하고. 하긴...나도 그림이 좋은데 직업이 되니까... 왜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지ㅜㅜ 흑흑 흐려진 기분은 그네타면서 풀기~ 늦게가면 애들이 많아서 탈 수가 없다. 아침에 가면 아무도 없어서 나도 탈 수 있다. 끼덕끼덕 기분좋아~ 초록이 나오고 있다. 귀여워. 이번에 일하면서 초록색을 많이 썼지. 급 스트레스... 구근식물같이 무언가가 자라는중 힘내라 힘!! 힘내라 힘!! 다육이같이 자라는 구절초. 낮게 앉아 자세히 보아야 잘보인다. 왠지 가.. 더보기
눈내린 홍릉 눈내린 홍릉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마침 눈이 딱 내렸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쏜살같이 가려고 준비했으나....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후에 부랴부랴 방문하게 되었다. 홍릉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니 추운 날씨지만 벌써 사람들이 홍릉을 방문한것 같았다. 흰색과 메마른 식물의 금빛은 잘어울린다. 흐드러져있는 나무 열매들. 골드브라운.... 금갈색... 같은 단어인데 느낌이 다르네... 하.....신발이 너무 하네... 사진찍을건데 도움이 안되네.... 커피거품 같기도 하고 비누거품 같기도한... 거품 잔뜩인 까라멜 마끼아또 마시고 싶다. 나뭇가지에 얹어져있는 눈 모습이 꼭 목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라버린 빨간잎. 하얀 눈위에 떨어지면 예쁘겠다. 도깨비부채. 빨리 여름이 되어라. 푸른잎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궁금하.. 더보기
홍릉과 너도밤나무 겨울의 홍릉에는 꽃이 피어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드라이플라워 같이 꽃이 말라있는 상태였다. 드라이플라워 같이 손끝만 스쳐도 후두둑 떨어질것만 같다. 이번 겨울은 눈이 영 안왔네. 눈이 식물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는데. 단풍나무는 누가 꼭 빨간 스프레이를 뿌린것 마냥 윗부분이 빨갛게 되어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스스로 가지가 빨갛게 된거였다. 잎사귀가 붙어있던 부분들만 빨갛게 된걸 보니 잎사귀가 물들었다는게 정말 나무가지에서부터 빨간칼라의 무엇인가가 잎사귀로 전달되어 물든것이구나 라는걸 알게되었다. 티비에서도 이얘기를 본것 같기도 하다. 항상 정확하게는 모르네... :-> 요즘 유행하는 도깨비 이 식물 이름이 도깨비부채였다니. 뭐야 왜 그런 이름인지 알고싶닷!!! 말라있는 식물이 도깨비부채가 맞다면 도깨.. 더보기
12월 주말의 홍릉 마른나뭇가지가 이렇게 사랑스러운색을 가지고 있어도 되는거니 올해는 꽃이 하나도 안펴있어서 보니까 꽃봉오리가 안생기게 몽땅 잘려있었는데 이번에는 꽃봉오리가 맺혔네. 내년에는 꽃 볼 수 있겠다. 새벽에 서리를 맞은거 마냥 나무가 하얗게 되어있네. 이쁘다. 여름에는 어떤 모습이었더라~ 사람주나무 기억해둬야지... 하와이마냥 잘린 나무위에 새로운 싹이 올라와서 자랐네. 피규어 가지고와서 해변같이 만들어 놓고싶다. 반고흐의 불타는 나무같다. 나도 요즘 시커멓게 맘이 타고있어 나무야..... 내가 착실히 낸 세금을 누가 막 썼거든... 하....내돈...내...돈.. 크윽..쿱.. 나를 굽어보는 나무. 앙상한 나뭇가지를 휘적이면서 나한테 올것같네. 어디서 이런 만화인가 영화를 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너.. 더보기
홍릉 수목원 도토리와 노상방뇨 틈틈히 홍릉 수목원을 다녔었다. 아침에 일어나 대충 눈만씻고 같이 아침에 숲을 걷는 느낌이란 다녀본 사람만 알지 이른시간에는 동네 주민들 몇몇만 있어 조용하니 새소리만 들린다. 아직 푸르다. 단풍이 조금씩 조금씩 항상 걷는코스 활엽수원으로 부지런도 하지 꽃봉오리를 벌써 맺었네 모과나무의 아름다운 무늬 예쁜 하트 잎사귀 둘이 꼭 붙어있네 너도밤나무만 보면 어릴때 읽은 '너도밤나무의 비밀'책이 생각나서 무섭다.'-') 그리고 문제의 도토리... 올때마다 답답한 부분이기도 하다. 홍릉에는 도토리가 가을이면 무수히 떨어지는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그걸알고 엄청 주워간다. 그런데 어째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만 가방 가득 주워가시는지... 마음이 아프다. 여기는 연구하는곳이니까 그냥 둬야할텐데 엄청 많이 주워가시고 보.. 더보기
홍릉 수목원 올해는 단풍구경을 못해서 가까운곳으로 단풍을 보러갔다. 내가 사랑하는 홍릉수목원. 벌레를 무서워해서 여름에는 가지 못했는데 가을이 저물어가고 있어서 용기내어 찾아갔다. 홍릉수목원 입구다. 이곳은 산림을 연구하는곳이고 토, 일요일에만 개방을 한다. 연구하는곳인만큼 들어가서 구경할때에는 연구하신분들에게 해가 끼치지 않게 조심해야지하는 마음이든다. 그래봤자 기껏 이곳에서 요청하는 규칙을 열심히 지키자!!! 이정도.... 나는 매번 침엽수림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이길로 걸어가다보면 월계수가 있는데 낙엽이 지기 시작할때 가면 달콤한 향이 그만이다. 정해진 시간에 수목원해설자분이 해설을 해주시는데 난 한 번 들어봤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월계수잎에서 달콤한향이 난다는 얘기도 해설자분덕에 알게되었다. 낙엽이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