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라는건 점점 없어지는 계절이 되는것 같다.
얼마 전부터 너무 더워서 겉옷 안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녔었다.
오랜만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홍릉을 갔더니 날이 더워져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역시 아침에 오는게 좋구나~
저번주에 왕벚꽃나무가 봉오리들만 맺혀있었는데 갑자기 확 더워져서 평일에 다 피었나보다.
주말에는 꽃잎이 떨어진 나무만 볼 것 같더니... 역시나 일요일에 방문해 보니 벚꽃이 저물었구나.
아쉽다. 엄청 예쁜데
< 4월 8일 토요일의 왕벚꽃나무 개화 - 엄청 큰 왕벚꽃나무 세그루가 나란히 심어져 있다. 홍릉은 주차가 안된다.
저차는 직원들의 차인듯 하다. 차를 가지고 와도 주차 할 곳이 없다. >
하지만 주차가 안되는게 신의 한 수 일지도. 주차가 됐다면 지금 홍릉안에 돗자리 피고 난리 났겠지...
뭐 어쨌든 그래서 그런지 홍릉 안에는 풋풋한 커플들이 손잡고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4월 16일 일요일의 왕벚꽃나무. 꽃잎이 대부분 떨어져있다. 아쉬워라~>
< 2016년 4월 9일 왕벚꽃나무 만개. 작년에는 더 더웠었는지 일찍 벚꽃이 만개했었다. >
작년에는 때가 잘맞아서 완전히 만개한 왕벚꽃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 홍릉 벚꽃을 못봤네...
벚꽃이 떨어졌어도 이제 곧 철쭉이 만개 하기때문에 괜찮다.
한창 벚꽃과 함께 진달래가 폈었는데 지금은 점점 철쭉이 피고 있다. 아직도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매번 다음의 꽃검색을 열심히 켜고 검색하고 있다.
< 2015년 4월 26일 홍릉 철쭉 만개. 사람이 없는 사진이 없어서 자체 가리기. 꽃이 예뻐서 정신없이 찍었나보다. >
2016년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철쭉이 봉오리가 맺히지 않도록 전부 잘라서 꽃을 볼 수 없었다. 아쉬웠음.
재작년인 2015년에는 이렇게 빨간 철쭉이 만개 했었다.
올해 보니 철쭉이 꽃봉오리를 아주 잘 맺고 있었다. 아마 이번주 토요일 22일되면 피기 시작 할 것 같다.
< 2015년 4월 26일 홍릉 철쭉 만개. 정말 황홀하게 철쭉이 곧 필것이다. 꼭 예언자같네 >
철쭉이 만개한 저 곳은 홍릉의 나무병원이 있는 건물 앞쪽이다. 철쭉이 아주 많이 모여있어서 이번주에 날이 더워서
토요일에 만개하게 된다면 저 사진과 같이 필것같다. 결혼식만 아니면... 토요일에 가는데... 일요일에 가서 찍어야겠다.
16일에 방문했을때의 철쭉은 조금씩 피고 있었다.
< 2015년 4월 16일 홍릉 철쭉. 마구마구 피어나라~ 이쁜 꽃들아~ >
올해도 얼마나 예쁠지~ 꽃봉오리들이 엄청나다!!
벌써 피기 시작한 아이들도 있다. 만개만개 만개해라~ 여기는 임산공학연구동 앞이다.
홍릉을 들어갈때 입구에 있는 지도를 자세히 보면 바로 가서 철쭉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홍릉지도- - - - - 홍릉이 따로 홈페이지가 없어서 국립산림과학원에 가야 볼 수 있다. 클릭클릭.
홍릉안에는 자판기가 밀레니엄 동산 ( 이름이... 왜인지...모르겠다.) 쉼터 앞쪽에 있지만 관리하시는분이 바쁘신지
음료가 다 떨어진지 수개월째이다. 이번주 주말에 여러분이 자판기 앞에서 물이나 음료 버튼을 누르는 모습을
봤지만..... 내가 갈 때마다 돈을 집어 넣어보지만 음료는 품절이다.
홍릉인 꽤 볼 곳이 많아서 목이 마를 수 있으니 물을 밖에서 사서 들고 들어와야 할 것 같다.
다른 음식은 섭취금지여서 반입이 안된다고 써있었다.
음료 좀... 넣어주세요... 목이 말라요... ㅜㅜ 흑흑흑..... 넘 목말라 갈때마다....
철쭉은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요즘 한창 날씨가 좋아서 식물들이 쑥쑥 자라는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 금낭화가 엄청나게 자라면서 이름표를 가리고 있다. 마구마구 자라서 이름표 가려버려라~ >
주렁주렁 금낭화 예쁘기도 하지~ 꽃이 피니까 카메라 들고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다.
나도 미러리스로 접사찍는법 배우고 싶은데....
다들 꽃 사진 찍으시느라 엄청 열중이시다. 꽃 사진 찍는다고 옆에 가려지는 풀같은거 뽑지만 안으시면 더 좋을텐데...
잡초를 뽑으신거겠지.... 겨울에서 초봄의 복수초 필 때는 진짜 난리도 아니였지...후후 다 봤다..
펜스안의 복수초 찍는다고 펜스 밖의 복수초 밟는거..
홍릉안에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이다. 궁금해서 다음 꽃 검색으로 검색검색.
꽃 검색으로 검색해보니 황매화라고 떴다. 오... Daum 꽃 검색 사랑해요~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꽃이 많이 펴서 신난다~
토토로가 나타날것만 같은 이 초록 아이는 우산 나물이라고 써있었다. 정말 우산같이 귀엽다.
새로 자라느라 솜털이 보송보송. 너무 귀엽다.
겨울부터 궁금했던 도깨비 부채. 도깨비 부채로 팔락팔락 부치는건가.
전래동화에 나오는 이미지랑 잘맞네. 넓쩍한 잎하며 잘어울려.
나와랏 다음 꽃 검색!!! 바닥에 수다쟁이처럼 오밀조밀 피어있는 꽃은 채송화라고 검색됐다.
뒤에 빨간 철쭉이 피면 더 예쁘겠다. 채송화 옆에서도 한 컷 찍고!!
이제 집에 가기 전에 할미꽃을 피날레로~
하려고 했는데 그 동안은 무심코 지나서 그런지 오늘에서야 발견한 엄청 큰 포플러나무.
홍릉에 워낙 큰 나무들이 많아서 몰랐었나 보다.
엄청 크다. 길 바로 옆에 무심코 있어서 그 동안 마구마구 지나쳤나보다. 이 나무들보다 워낙 큰 나무들이
많으니까 더 더욱 몰랐었다.
정신차리고 할미꽃에게로 출발~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니까 약간 좀비같은 느낌이네. 칼라도 그렇고 또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왠지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나를 막 잡아먹으려고 할 것같다. 요즘 내 심리가 불안정인가.
비싼 미러리스로 꽃 찍는 구도하며... 잘 한다 잘해...
공부 좀 해야겠다.
꽃에도 줄기에도 잎사귀에도 보송보송한 솜털들.
너무너무 예쁜다. 할미꽃에서 나의 카메라 열정을 불태웠다.
홍릉보고 주변에 먹을곳은
가게명 : 마포숯불갈비 - 돼지갈비, 생갈비 등등 ( 마포숯불갈비 위치 클릭해주세요 )
(내가 사랑하는 곳. 돼지갈비가 맛있고 너무 친절하고 밑반찬이 맛있는곳이다. 아주 자주 간다.)
가게명 : 모닥불 - 샤브샤브 ( 모닥불 위치 클릭해주세요 )
(입구가 영업 안하는것처럼 생겼지만 용기있게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안계시면 전화하면
내려오신다고 한다. 얼마전에 처음 가봤었다. 다음에 가서 다른메뉴로 먹어봐야지. 종종 문이 닫혀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전화를 하고 가는게 좋다. 전화하면 문을 여신다고 후후...내부는 기존의 샤브샤브집과 전혀 다르기때문에
당황 할 수도 있다. 뭐랄까 회사 야유회 가서 볼 수 있는 식당 느낌이랄까)
가게명 : 더테이블 - 수제파스타, 수제피자 등등 ( 더테이블 위치 클릭해주세요 )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수제파스타와 수제 피자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가서 알콩달콩먹으면 좋을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과 피자가 있는곳. 또 먹으러 가야지.
얼마전에 아빠와 어린 딸이 같이와서 둘이 냠냠 먹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보기 좋았다.)
가게명 : 오소리순대 - 순대와 순대국 등등 ( 오소리순대 위치 클릭해주세요 )
(고대생을 비롯 이 주변에서 꽤 유명한곳이다. 처음에 먹으면 슴슴하지만 계속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는 곳이다.내부가 널찍해서 가족이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이 세곳 외에 수목원 식당이나 팔선생(중국집) 등등은 홍릉에서 바로 보인다.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 혹은 베이글 먹을거면 트라이앵글로 방문하면 된다.
가게명 : 트라이앵글 - 커피, 샌드위치, 베이글 등등 ( 트라이앵글 위치 클릭해주세요 )
(얼마전부터 옆사람과 방문하는 곳. 통곡물의 빵과 신선한 야채의 샌드위치가 맛있다.)
이 외에는 거리도 애매하고 지금 당장 생각 나는곳이 없다. 차차 추가 하기로...
그 동안 지인들이 홍릉 수목원 왔다가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홍릉수목원 근처 밥집과 커피집을 적어보았다.
동네 밥집들. 왠지 동네 밥집이라고 하니까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