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쯤에는 홍콩을 가면서 마카오를 갔었고 올해는 온전히 마카오에서만 있었다.
호텔은 쉐라톤에서 묶었고 쿠팡이나, 티몬 혹은 티비 홈쇼핑등에서 호텔과 비행기표만 묶어서 싸게 나온 상품들이 많이 있으므로 미친검색을 열심히 하다보면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다.
쉐라톤이라고 하면 한국에있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호텔이 생각날텐데 마카오는 워낙 객실수도 많고 다양한 호텔들이 많아서 한국의 쉐라톤과 같은 비싼가격이 아니었다.
보통 해외여행을 가면 호텔은 거의 잠만 자는곳인데 나는 유유자적한 휴가를 즐기는것을 좋아해서 호텔에서도 뒹굴거리는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마카오 여행도 유유자적한 휴가를 즐기자!!! 모토로 간거여서 호텔 안에서 중식을 한번 먹었었다.
조식이나 중식을 먹을수 있는 쿠폰이 결제한곳에 포함되어있었는데 조식은 일반적인 호텔 조식보다 종류가 많이 있고 맛도 괜찮지만 딱히 너~~~~무 좋다라고 생각되는점은 없는것 같았다. 하지만 중식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별생각없이 중식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해산물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고 맛도 괜찮았다.
< ↑쉐라톤 호텔 중식 / 해산물의 향연 >
사진에 있는 빨간 집게다리는 먹어보니 생각보다 아주 맛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그외에 해산물과 초밥등도 훌륭했다.
< ↑쉐라톤 호텔의 중식 >
조식과 중식에서 사진 윗부분에 있는 국물에 담겨있는 면요리가 두번 다 나오는데 나는 이 국물 면요리가 너무 좋아서 갈때마다 먹었다. 음식이 나열되어있는곳이 아니라 반대쪽 구석 끝에 음식을 만드는 자리가 마련되어있어서 찾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국물과 면 야채, 어묵 모두 자기가 고르면 직원이 바로 만들어주는 요리다.
어묵도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면과 국물 모두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국물도 기름이 별로 없는것으로 고르고 청경채등을 듬뿍넣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 ↑디에잇 딤섬들 >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예약하기도 어려웠던곳이 있는데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안에 있는 디에잇이라는 딤섬집이다. 워낙 한국에서도 딤섬을 좋아해서 자주 먹었지만 이곳은 미슐랭 쓰리스타로 미슐랭 스리스타의 딤섬은 무엇이 다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요리를 잘하는곳에서 먹는것은 아주 즐겁기때문에 예약하고 방문하였다.
블로그에는 일주일전에 예약 하라고 대부분써있지만 일주일전에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만석이어서 자리가 없다고 하였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날은 모두 디에잇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기로 하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우리는 괜찮으니 그안에 자리가 있으면 꼭 메일을 달라고 하였다.
예약은 디에잇의 홈페이지에서 하면되고 예약하더라도 담당자에게 메일을 한번 더 보내면 좀 더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문득 회사 다닐때 아침출근하면 메일함에 메일이 잔뜩 들어있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디에잇 담당자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같이 간절하게 메일 보는사람이 한둘이 아닐테니 말이다.
내가 여행갔을때는 5월이었는데 한국이 본격적이 휴가철이 아니었음에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마카오를 방문하여 디에잇 예약이 어려웠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된 지금은 미리미리 일주전이든 이주일전이든 먼저 예약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
힘겹게 힘겹게 예약이 되어 먹으러 갈 수 있었다. 만석상태여서 예약된 자리는 조금 작은 두명 앉는 자리였지만 괜찮았다.
고슴도치 모양은 겉은 흰색빵이고 속은 고기와 야채소가 들어있는데 빵 바닥이 아주 바삭바삭하게 되어있다. 빵이라고해서 텁텁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이래서 쓰리스타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외에 물고기모양 새우딤섬과 샤오롱바오, 작은전복을 얹은딤섬, 창펀 그리고 디저트까지 조금 많이 먹었다. 창펀은 하달하달한 매끈한 피에 큰새우가 통으로 들어있고 먹으면 참기름 맛이 조금 많이 나는 사진에 보면 긴접시에 담겨있는 음식인데 나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창펀은 양도 많은 편이고 참기름맛이 너무 많이나서 다른것을 먹을 생각이다. (개인취향)
이곳의 딤섬은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형태가 작은 편이어서 많이 시켜보여도 한입에 쏙 들어가므로 조금 많다 싶게 시켜서 먹었다. 또한 이곳에서 권하는 머쉬룸 소스는 안시켜도 될것같다. 느끼할때 같이 먹으면 좋다고 했는데 이 소스역시 약간 느끼하다.
마카오 전지역에서 그렇겠지만 이곳역시 차는 공짜가 아니다. 나는 딤섬이 약간 기름지기 때문에 우롱차를 시켜서 마셨다. 쌉쌀하니 아주 맛있었고 잔에 차를 한두모금만 마셔도 직원이 바로 와서 다시 가득 채워준다. 식사를 다 마치는 끝까지.
< ↑디에잇 가격 >
영수증에 써있듯이 메뉴판에도 딤섬 속의 내용에대해 자세히 써있다. 먹은것중에서 다음에 간다면 머쉬룸 소스와 창펀을 빼고 나머지는 그대로 시켜 먹을것 같다. steamde rice flour Roll ~ Bamboo Piths 가 창펀이다. 총8만원 정도 나왔다. (2인식사) 8만원이면 비싼식사를 한것이지만 8만원 내고 먹을만큼 음식이 아주 훌륭했다. 다음에 마카오에 가게 된다면 또 갈거다.
<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와 돼지고기튀긴것을 얹은 볶음밥. 그리고 마카오 맥주!!!!!!>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호텔 내에 딘타이펑이 있는데 마카오까지 왔으니 이곳 딘타이펑의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아~ 역시 딘타이펑은 맛있다. 샤오롱바오와 돼지고기를 살짝튀겨 볶음밥에 얹은것을 시켰는데 둘다 아주 맛있었다. 고기와 밥은 짭~짤했지만 션~~~한 맥주와 같이 먹으니 아주 그만이었다. 샤오롱바오의 뜨끈한 국물을 한모금 마시면서 딤섬을 먹고 션한 맥주를 캬~~~~
I love 맥쥬~딤섬!~!!!
어금니 한개가 안좋아서 신경을 죽이지 않고 살려서 치료받았는데 찬것을 먹을때마다 시려서 전처럼 맥주를 마구 즐겁게 즐길수가 없어서 너무 슬펐다. 더 나이가 들수록 이가 안좋아지겠지...
물론 나중에도 먹겠지만 지금 조금이라도 이가 좋을때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