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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들 ( 식당이름도 적음 )

6월에 스페인에 여행을 갔다왔다.

왜 매번 한여름에 더운 나라로 자꾸 여행을 가는지 모르겠다.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인가.....

스페인의 모든 도시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특히 세비야는 홍콩이나 마카오, 사이판과는 다른 무더위였다.

 

왜 스페인에 시에스타가 있어야 하는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너무 더워서 죽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 )

 

왜 스페인 음식은 짠가... 역시 마카오, 홍콩 음식이 짠것과 동일한가?

(전에 홍콩과 마카오를 갔을때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니 음식이 짠것 아니겠냐는 얘기를 했었다.)

 

왜 스페인은 낮에도 와인을 마시는가....

( 마셔야겠더라. 더워서 술을 마시지 않고는 미칠것 같았다.

술을 살짝 마시고 적당한 취기가 있는게 차라리 제정신 같았다. )

 

홍콩와 마카오는 음식 주문시 고수를 빼달라는 얘기를 하려고 그 말을 외워갔었다. (노~샹차이)

스페인도 타파스를 먹을때는 괜찮지만 빠에야를 먹을때는 꼭 외쳐야 한다. (씬~쌀 : 소금빼줘) / (포카 살 : 소금 조금만)

빠에야가 너무 짜서 꼭 씬~쌀 or 포카 살 을 외친 후 먹는게 좋다.

 

여행 루트별로 먹었던 식당과 음식을 정리해보자면.

1. 바로셀로나 - 마리나 베이

바로셀로나는 하루 투어 (가우디 투어)를 했었는데 점심먹을 식당을 여러곳 알려준다. 그  중 우리가 골라서 들어간곳.

노란색 음료 이름은 까바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각 도시, 음식점 마다 샹그리아, 카바, 띤또 데 베라노, 클라라의 맛이 다르다.

마리나 베이 까바는 적당한 탄산과 달달함, 그리고 싱그러운 맛이다. 아주 맛있었다. 베리굿!!

접시에 담겨져 있는것은 토마토소스가 얹어진 빵.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네.....

맛은 그냥 그렇다.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빵이나 소스가 따뜻하지 않고 차다.

그래도 한번 먹어볼만 하다. 먹고 싶다면 사진을 캡쳐해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감바스 . 이야~ 한국에서 먹은 감바스는 새우가 작고 몇개 없는데~

역시 스페인 해산물이 좋구나~ 새우가 가득하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먹물 빠에야 . 깜박하고 씬~쌀을 외치지 못했지만 이 식당에 한국인이 많이와서 씬~쌀을 외치지 않아도

알아서 소금을 조절해 주었다. 씬~쌀을 직원에게 말하니 알고 있다고 했던거 같다. 후후

먹물 빠에야와 갈릭소스를 같이 준다. 빠에야 앞의 하얀 소스가 갈릭소스이다.

밥을 자신의 그릇에 떠서 놓고 소스를 조금 붓고 비벼먹으라고 했다.

비벼먹어도 맛있고 안비벼 먹어도 맛있다. 하얀 갈릭소스는 도미노 피자의 갈릭소스와 같은 맛이다.

도미노 피자에서 스페인에 시장조사 하고 와서 만들었나보다.

 

마리나 베이의 빠에야는 맛있었다. ( 다른 도시에서도 먹었었는데 너무 짜서 ㅜㅜ 힘들었었다. )

 

2. 바로셀로나 - 라 파라데타

옆사람이 원나잇푸드트립의 권혁수편을 보고 꼭 가보겠다고 했던 식당.

바로셀로나의 중심지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가는게 좋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갔다.

전세계인이 모이는 식당 같았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그전에 가서 줄을 서야 바로 먹을 수 있다.

주문은 오징어 한개, 조개 한묶음 등등으로 시키면 된다. 앞 사람들이 어떻게 주문하는지 잘 봐두자.

후후. 이름을 몰라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된다. 요리는 튀기거나 찌거나 두개 중에 고르면 된다.

가격은 사진과 같이 종이에 써있다.

우리는 긴조개 한묶음과 새우6개를 쪄달라고 했다.

그럼 사진과 같이 요리해서 준다. 캬~ 정말 맛있다. 조개를 두묶음 먹고 새우를 12개 먹을걸...

어쩐지 다른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시키더라니... 우리는 양이 작아서 작게 시켰는데 정말 후회함.

다시 주문하려면 줄을 길게 또 서야해서 처음 주문 할 때 모두 주문 해야 한다.

오징어 한마리를 튀겨 달라고 했다.

꼴뚜기 튀김도 맛있다던데 우리는 오징어 튀김도 맛있데서 오징어를 시켜보았다.

이야~ 예술이다. 오징어를 튀기는 방식과 양념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이다.

이 식당의 특징인가 했는데 다른 도시의 식당도 오징어 튀김은 전부 이런 방식이었다.

기가막히게 맛있다. 한국 음식점들 어서 벤치마킹해라~ 먹고 싶다.

꼭 시켜서 먹어보는게 좋다.

 

술을 시켰던가.... 아마 맥주를 시켰던거 같다. 한 잔 (큰 잔인지 작은 잔인지 고를 수 있다.)

작은 한 잔을 시켜서 둘이 나눠 마셨다. 날씨가 더워서 술을 마시면 술기운이 확 올라온다.

음식 시킬때 갈릭소스도 추천해줘서 시켰다. 이 소스 역시 도미노 피자의 갈릭소스맛과 같다.

꼭 시킬필요는 없는것 같다. (개취~ ....개인취향)

 

바로셀로나를 떠나는 날 간 식당이라 급하게 먹었는데 시간이 있었다면 다음날도 또 오고 싶었다.

 

3. 바로셀로나 - 츄레리아

추러스가 맛있다는 집. 츄레리아.

우리는 조금만 시키고 싶었는데 그람으로 츄러스만 사거나 아니면 츄러스+초콜렛으로 사거나 해야했다.

친절한 스페인 아저씨께서 "안녕하세요?"라고 얘기해주시고 한국인이 진짜 많이 온다.

메뉴도 한국어로도 써있다.

둘이 어버버 거리는 사이 츄러스+초콜렛 세트를 시켰다.

 

음....우선 초콜렛은 양을 많이 주고 따뜻한 상태로 일회용컵에 담아준다.

특이한점은 초콜렛이 약간 팥죽과 같다는것이다. 단맛이 적고 아주 걸죽하다.

이것은 초콜렛이 아닌 팥죽이 아닌가...싶었다.

 

그리고 츄러스는 진짜 츄러스는 이런맛인가 싶었다. 한국의 츄러스보다 시나몬 맛이 없고 덜 달다.

초딩입맛인 나는 남산꼭대기에서 파는 추러스나 이태원에 있는 스트릿 추러스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스페인까지 왔으니 한번 먹어보는것도 좋을 듯 했다.

 

4. 바로셀로나 - 길거리 아이스크림

람브란스 거리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중 한 곳.

보케리아 시장에 가서 무언가를 먹으려고 했으나.... 이런일이....

카탈루냐 할리데이여서 안한다고. 여행책이나 인터넷에서 카탈루냐 할리데이라는 얘기는

못들어봤는데.... 이 날을 월요일이었는데 카탈루냐 할리데이로 인해 대부분의 가게가 쉬고 있었다.

 

보케리아 시장앞에 모인 여러나라 사람들이 왜 쉬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우리는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난 i 표시의 옷을 입고있는분을 만나 왜 가게가 운영을 안하는지 물어보고

휴일인것을 알게 되었다. 후후.... 그래서 보다폰에서 유심칩도 못사고 망할뻔했지.

 

휴일이어도 공항의 가게들은 운영을 해서 공항에서 결국 유심칩을 샀었다.

큰 휴일 및 작은 휴일들도 잘 찾아보고 가는게 좋을것 같다.

 

어쨌든 람브란스 거리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은데 예전의 이탈리아 여행때의 젤라또가 생각나서 사먹어봤다.

찌는듯한 바로셀로나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해주는 맛. 맛이 좋았다.

 

5. 그라나다 - 알암브라 안의 파라도르 호텔 식당

그라나다에서 알암브라를 구경하면서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루종일 있어도 행복했다.

점심은 구경 중간에 먹게 되어 파라도르 호텔 안의 식당에서 먹었다.

알암브라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2가지를 주문해 먹었는데 첫번째는 이베리코 햄버거다. 특이하게 고추를 튀겨 주었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특별한 돼지고기이다. 그래서 이베리코 햄버거를 시켜보았다.

햄버거가 엄청 맛있었다. 짱짱!! 햄버거 옆의 네모난 것은 감자튀김이다.

스페인 여행을 해보니 낮에 술을 마시면 너무 더워서 금방 취했다. 그래서 콜라를 2개 시켜먹었다.

콜라를 시키면 병으로 준다.

두번째는 소고기 샌드위치.

정확하게 말하면 맛이없다. 개인의 취양이긴 하지만.

샌드위치 사이의 소고기가 차가운 소고기이다. 그리고 살코기로 이루어진 고기여서 엄청 퍽퍽했다.

옆에 나온 얇은 감자튀김은 아주 맛이 좋았지만 이 식당을 또 다시 간다면 소고기 샌드위치는 안시킬거다.

 ( 파라도르 호텔 식사 가격. 사진을 클릭 클릭 하면 더 잘 보임. )

 

6. 말라가 - 로스가토스

말라가의 시내에 있는 로스가토스. 스페인 여행 중에서 제일 맛있는 뽈뽀를 먹었던 집이다.

숙소를 해변가에 잡아서 산책 할 겸 시내까지 걸어갔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꽤 먼 거리였다.

로스가토스가 있는 거리에는 많은 타파스 가게들이 있었다. 스페인의 모든 지역이 그렇지는 않지만

말라가 역시 밤10시가 되어도 아주 어두워 지지 않아서 좋았었다.

왼쪽의 동그란 접시위에 담긴 것이 뽈뽀. 오른쪽의 접시위에 음식은 스테이크 이다.

뽈뽀는 문어를 삶은 요리인데 이곳에서 먹은 뽈뽀는 먼 거리를 걸어온 보람이 있게 맛있었다.

오른쪽의 스테이크 역시 맛있었지만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소금이 짜기 때문에 걷어내고 먹는편이 좋았다.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은 그냥 그랬다. 하지만 스테이크와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 곳에서 띤또 데 베르노와 옆사람은 샹그리아를 마셨던것 같다. ( 기억이...떠듬떠듬 )

스페인에는 띤또와 띤또 데 베르노가 있는데 처음에 주문할때 띤또를 달라고 했더니 와인을 잔에 담아주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것은 탄산이 있었는데.... 다시 사진을 보여주자 "아~" 하면서 다시 가져가서 제조해 주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띤또 데 베르노 라고 하였다. 아항~ 다른거구나.

 

이곳의 띤또 데 베르노는 맛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샹그리아는 대부분 맛이 좋지만 띤또 데 베르노는 가게마다

맛이 달랐었다. 다시 한번 먹어 보고 싶다.

 

7. 론다 - EL PENSAMIENTO

론다에서는 돈미구엘 호텔을 숙소로 잡았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너무 배고파서 대략 주변의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돈미구엘 호텔 바로 옆의 식당이다. 빠에야가 맛있다고 써있어서 갔는데 내가 스페인에서 먹어본 빠에야 중에 가장 맛없었다.

 

어쩌면 깜박하고 소금을 조금 넣어달라고 얘기를 미리 안한 내 잘못일수도 있다.  맨 처음 써놨듯이 (씬~쌀 : 소금빼줘)을 얘기 하던지 (소금을 조금만 : 포카 살)을 주문시 얘기 해야 한다. 빠에야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짰다.

빠에야는 별로였지만 사진에 보여지는 연어요리는 아주 맛있었다. 옆의 얇은 삶은 감자도 맛있고 오랜만에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다른 메뉴는 어떤지 더 검색 해보고 먹는편이 좋을 듯하다. 이 곳에서 음료는 콜라만 마셨다.

 

왜냐면 더운 날씨에 샹그리아나, 까바, 띤또 데 베르노등을 먹고 돌아다니면 금방 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가게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론다의 몇몇 가게는 씨에스타 시간에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와서 대부분은 씨에스타 없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8. 론다 - 돈 미구엘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돈미구엘 식당. 돈미구엘 호텔안에 있는 식당이다. 이곳에 호텔을 잡은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모른다. 이 식당의 테라스에 앉으면 멋진 누에보 다리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인은 테라스에서 담배 피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밥을 먹을때 담배피는 사람이 없기를 기도해야 한다. 

 

소뼈 꼬리찜멜론과 같이 나오는 하몽. 이곳에서 하몽을 처음 먹었다. 음... 초딩 입맛이어서 그런지 멜론에 싸먹은 하몽이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먹으면 끌리는 맛인것은 분명했다. 왜냐면 짠 하몽과 단 멜론의 조화가 단짠단짠. 단짠은 진리. 스페인만의 단짠이었다. 

하몽이 몇조각 안나오긴 하지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는것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왜냐면 나와 옆사람은 저정도로 충분했다. 후후 :-)

 

소뼈 꼬리찜은 갈비찜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 입맛에 갈비찜이 더 맛있는것 같다. 비교하지 않고 소뼈 꼬리찜만 보자면 좋았다. 옆의 감자튀김과 같이 먹으니 좋았다. 하지만 아주 반할 맛은 아니었던것 같다. 여행도중 한식이 필요한 사람은 소뼈 꼬리찜을 먹는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음료는 샹그리아 두잔을 마셨다. 누에보 다리가 보이는 곳에서 마시는 샹그리아란 정말 기분이 좋다.

 

누에보 다리를 구경하면서 식사하려고 테라스에 나가면 난간쪽 자리와 안쪽 자리가 있다. 난간쪽 자리는 바로 옆이 절벽이어서 바람이 꽤 분다. 안쪽은 바람이 덜 불어서 식사하기에 불편함이 없지만 누에보 밑에쪽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앞사람과 썸을 타는 사이라면 테라스 안쪽을 추천한다. 머리카락을 입에 넣으면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없을테니.

식사를 마치면 저 검정 큰 병과 잔을 하나 가져다 준다. 옆에 사람들도 마시길래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마셔보니 식사를 마치고 입을 깔끔하게 하라고 주는 것이었다. 맛이 쎄서 잔에 조금만 따라 마셨다.

한국사람이 많긴 하지만 이곳에서 식사하는 경험을 하는것도 아주 좋을듯 했다.

 ( 돈 미구엘 식사 가격. 사진을 클릭 클릭 하면 더 잘 보임. )

빵은 안먹어서 영수증에 포함이 안되어있다. Bebidas가 음료를 얘기한다.

 

9. 세비야 - PELAYO BAR

원래 가려던 가게가 그날 마침 전기문제로 운영을 안하고 그 다음 찾아간 가게가 공사를 하느라 테라스에 앉아 먹으면 먼지와 함께 식사를 해야 되는 상황. 더구나 다녔던 스페인 도시 중 가장 숨막히게 덥고 씨에스타가 없으면 죽을것 같았던 도시 세비아~~~~ 에서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다.

 

더위에 지쳐 테라스고 뭐고 시원한데를 가고 싶었다. 작은 골목 중간에 있어서 테라스는 없지만 시원했던 가게다.

또 좋은것은 메뉴판에 한글이 있는점이다. 후후 스페인 중에서 한글 메뉴판이 있는 식당은 처음이었다.

메뉴판에 보이듯이 타파(타파스)의 가격과 1인분의 가격이 다르다. 타파는 1인분보다 작은 사이즈의 음식이다. 양이 많지 않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던 나와 옆사람에게 스페인의 타파스는 너무 좋은 음식이었다.

메뉴판에서 5번인 감자샐러스 타파 시켰다. 삶은 감자를 적당히 으깨서 아삭한 야채와 싱그러운 소스를 버무린 음식이다. 한국의 삶은 감자에 싱그럽게 양념한 요리이기 때문에 스페인에서 꼭 먹을 필요는 없지만 더운 세비아에서 싱그러운맛으로 약간의 정신을 차리게 해준 음식이었다.

메뉴판 44번의 작은 오징어튀김 타파 시켰다. 이야~ 여기 오징어 튀김도 맛있네. 이런 오징어 튀김 양념과 튀기는 방식은 스페인의 공통사항 인것 같았다. 바로셀로나의 라 파라데타에서 먹은 내 인생 최고 오징어 튀김과 맛이 똑같았다. 세비야의 PELAYO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오징어 튀김을 먹어 보기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48번 대구살 또르띠아 였던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 음식의 번호는 중요하지 않다. 별로 맛없었다. 너무 납작하고 딱딱해서 생선살이 들어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마카오에서 먹었던 생선살 튀김을 생각하고 시켰는데 전혀 다른 음식이었다. 이것은 비추.

음료는 샹그리아까바를 시켰다. 바로셀로나의 마리나 베이에서 까바가 너무 맛있어서 이곳에서도 시켰는데 이곳의 까바는 병으로 나왔다. 병을 돌려 따서 잔에 따라서 마시고는 후~ . 마리나 베이의 까바를 생각하고 마셨다면 큰일난다. 맛은 그냥 그랬다. 훔.... 달달한 맛이 없어서 그냥 그런맛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샹그리아는 보편적인 샹그리아 맛이었다. 다음에 간다면 샹그리아를 마셔야지~ 하고 생각했다.

다른곳에서는 대부분 안먹었지만 이곳에서 먹은 빵과 과자. 맛은 보통.

 ( 식사 가격. 사진을 클릭 클릭 하면 더 잘 보임. 까바가 젤 비쌈. )

 

10. 세비야 - 라 브루닐다 ( LA BRUNILDA ) ★☆★☆ 최고 맛있는 집

안녕. 라 브루닐다야~ 또 만나고 싶구나~ 정말 최고최고 쵝오 맛있었던 집.

맛있어서 가게 이름 옆에 별도 마구마구 달았다.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맛있어서 두접시나 먹었다는 버섯 리조또. 맛있지만 타파스여서 양이 작았다.

나와 옆사람도 한접시 더 시켜 먹을까 말까 엄청 고민한 집이다. 엄청난 자제력으로 한접시만 먹고 다른 타파스를 더 시켜먹었다. 이 가게를 방문 한다면 꼭 먹어 보기를.

사진에 보이는 저 빵은 어느 식당에서나 주는 빵인데 대부분 먹지 않았다. 그럼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먹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쪽 담당이었던 직원이 맛있다고 강조하면 꽝 하고 놓고 갔다. 훔... 완전 빈정상했지만 타파스를 먹고 맛있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지~ 스페인에서도 유명한 곳인지 브레이크 타임에 끝날 무렵에 갔는데 이미 줄이 길게 서있었다. 어마어마하게.

 

외국인도 많았지만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식당 안의 테이블 좌석이 다 차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점원이 나와서 바에는 자리가 있으니 바에 앉아도 괜찮은 사람있냐고 해서 우리는 OK!!!!!! 하고 외쳤다.

나란히 앉아서 오붓하게 먹었다. 다만 빵 바구니가 없었으면 더 넓게 먹을 수 있었겠지만~ 바여도 나란히 붙어 앉아서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두명 혹은 세명이 왔다면 테이블 자리가 다 찼을 경우 바에 앉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느꼈다. 우리 앞에 있는 분들은 우리가 많은 음식을 먹고 배부를 즈음에 테이블 자리에 들어올수 있었으므로~

뽈뽀. 와~ 소스도 뽈뽀도 정말 맛있었다. 양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끼야~ 뽈뽀도 꼭 먹어보기를.

옆사람은 말라가의 로스가토스 뽈뽀가 조금 더 맛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곳도 엄청 맛있다고 했다. 나야 뭐 정신을 못차리고 먹을 뿐이었다.

가리비 관자요리. 안타깝게 가리비 관자가 사진에 보여진것 같이 한개 있지만. 소스와 같이 먹었더니 아주 맛이 좋았다.

옆사람은 맛은 있지만 버섯리조또나 뽈뽀 만큼은 아니라고 했다.

대구 살 튀김. 오~ 나쁘지 않았다. 마카오에서 먹은 대구살 튀김을 생각하고 시켜보았다. 역시 대구살 튀김은 마카오가 제일 맛있구나. 마카오에서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후후 그래도 세비야의 PELAYO에서 먹은 대구살 튀김보다 맛있었다. 시키면 바로 나오는 음식 중에 하나였다. 아마 사람들이 많이 시켜서 미리 잔뜩 튀켜놓는듯 했다. 금방 나와도 속이 뜨끈하니 맛이 좋았다.

버섯 리조또와 함께 아주 맛있었던 이베리코 돼지고깅. 고기는 진리야.

스페인은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유명하니까 먹어줘야지. 정말 맛있었다.  소스로 멋지게 데코가 되어서 나오는데

고기를 콕 찍어 소스를 슥ㅡ 입안으로 '쏙'

캬~ 너무 맛있다.

이 가게에 다시 방문한다면 버섯리조또, 뽈뽀,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꼭 다시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진은 정신 못차리고 먹느라 없지만 이곳에서 음료를 띤또 데 베르노와 클라라를 마셨다.

이곳의 띤또 데 베르노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그래서 2잔 마심. 클라라는 나에게는 그냥 그랬지만 옆사람은 맛있다며 2잔을 마셨다.

 

이 가게 안의 한국인들을 대부분 샹그리아만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음료를 마실 때 샹그리아만 마시지 말고 이것저것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이곳에서 주문할 때 사진을 캡처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주문했다.

이곳에 가볼 사람은 사진을 캡처해 가는 편이 좋을 듯하다.

 영수증에 SERVICIO부분이 있는데 다른 스페인의 가게에서는 한번도 적혀 있는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봉사료가 있는듯 했다. 궁금한 점은 그렇다면 빵은 공짜 인것인가 아닌가. 잘 모르겠다.

이전의 가게 중에 빵을 먹지 않았는데 빵 가격이 추가되어 있던 적이 있었다. 식사를 하고 꼭 영수증을 한번 살펴보고 나가는것이 좋을것 같다.

11. 코르도바 -

12. 똘레도 -

13. 똘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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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가게들은 다음번에 이곳에 추가로 적기로 ..... 한번에 다 적기가 어렵다.

언제나 그렇듯이 음식점이 쫘~악 모여있는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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