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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잇츠온 반찬배달 (eats on)

아직도 병원에서 퇴원 후 골골 거리고 있다. 부모님집에서 요양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밥....

의사쌤은 아침30분, 저녁30분의 산책 외에는 외출금지라고....
밥 해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한참 망설이다가 무리하지 말고 무거운거 들지말고....

그래서 부모님집에서 계속 삼시세끼 먹다가 조용하게 쉬고싶어서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밥이 ....  해결이 안됨.
뭘 시켜먹는것도 한두번이고.

옆사람은 출근해야되고...
근처에 반찬가게도 없다. 이마트에서 장을 봐도 반찬사러 매번 가기도 불편하고 매끼 해결은 쉽지 않아서 계속 온라인으로 반찬가게를 뒤적거렸다.

에혀...

둘다 맞벌이 할때도 퇴근 후 해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는것이 비용이 훨씬 덜 들고 반찬도 다양하게 먹고 둘이 얘기하면서 하루를 정리 할 시간이 생겼었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면 반찬 사러갈 시간도 없었다.

어쨌든 고민하다가 우연히 주말드라마에 PPL로 반찬 배달받는 장면이 나왔다.

후후 내가 PPL을 보고 주문을 하는 날이 오다니. 놀랍다. 옆사람하고 동시에 저기 홈페이지 가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잇츠온. eats on.
잘 모르겠지만 그냥 시켰다.
콩조림(4200원), 매운멸치볶음(4500원), 묵은지 부대찌개(7000원).

반찬가격이 비싼편인가... 이마트에서 사먹은 반찬도 괜찮긴 했는데 얼마였더라. 잘 모르겠네. 잊어버렸다. ._.;;

배달시간 지정이 가능한데 옆사람이 출근하는 시간인 8시로 주문했다.

이후 전화가 왔는데 8시는 출근시간이라 배달이 어렵다고 하셨다. 10시는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심.

그래서 10시로 수정했다. 회사다닐때 아침에 반찬 받고 출근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어렵게 됐네.

지퍼백 봉투에 반찬 3개와 야쿠르트2개를 넣어서 야쿠루트 아주머님이 배달해 주셨다.

우선 동네 야쿠르트 아주머님이 지정된 시간에 배달해주시니 뭐랄까 흉흉한 세상에 안심이 된달까.

플라스틱 통에 투명뚜껑이 있고 뚜껑을 열면 진공포장 되어있다. 요리한 날은 어제군. 유통기한은 적당했다.

애정하는 족발용 포장뜯기 칼로 포장을 뜯어보면

매운멸치볶음이 뿅!!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작은 반찬 사이즈는

야쿠르트 사이즈에 양은 거의 혼자 혹은 둘이 먹기에 적당했다. 반찬통 깊이가 깊지도 얕지도 않았다.

검은콩조림. 재료가 전세계 재료가 들어가 있네.
요리날짜와 유통기한도 잘 살펴보고.

먹어보니 심심하게 간을하는 나에게 간이 약간 쎈듯한 콩조림이었다.

묵은지부대찌개~  가장 기대하고 있다.

포장을 뜯으면 부대찌개가 땃!!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해보니 내용물도 좀 있고~ 맛은 아직 안봤다.

점심에 데워먹을 예정.

우선 반찬과 국은 해결했고 밥은 즉석밥.
전자렌지 없었음 어떻게 살뻔했냐.

점심에 밥과 먹어보고 괜찮으면 몸이 좋아질때까지 당분간 배달해먹을 예정이다.

반찬 간이 심심했으면 했지만 옆사람은 또 간이 쎈걸 좋아하니 둘이 맞추기 어렵네.

나처럼 밥먹는게 고민인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서 내용을 써보았다.

장점은 야쿠르트 아주머님이 배달해주셔서 안심. 배달날짜 시간지정이 가능. 반찬가게를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편리. 맛이 괜찮음.

단점 맛은 개개인별로 다르기때문에 (우리집 얘기인가) 조금 시켜서 먹어봐야 된다는점. (모든 반찬가게가 그렇겠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