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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3년 키운 로즈마리 분갈이

작은 로즈마리를 구매해서 분갈이 후 3년이 흘렀다. 길게자란 가지는 물꽂이도 해 보고 키워서 선물도 보내고 했었다.

물꽂이 로즈마리 심기---------------------------------------------------클릭클릭

올해는 화분이 가득차게 자란 초록이들이 많아서 바쁘다.

오늘은 날도 좋고 오래된 로즈마리를 분갈이 하기로했다.

분갈이 하려고 물이 마르기를 기다렸었다.
잎이 물 달라고 바늘마냥 얇아져있다.

얼른 분갈이하고 물 줘야겠다. 잎이 너무 얇아졌네. 쑥쑥 자라서 가지도 삐쭉삐쭉.

얼마전에 화분에 가득찬 산세베리아를 분갈이 했을 때 사용했던 화분. 괜찮은것 같아서 한개 더 구매했다.

동그란화분이지만 물구멍이 막기 편한 모양이다. 하지만 역시 동그란 화분은 플라스틱 망을 자르기가 어렵다. 그래서 자주 사먹는 양파망을 사용!!!!

싹둑싹둑.

망을 우선 구멍이 가려지도록 대략 위치를 잡는다. 그래도 돌돌 말리겠지만~  최대한 대략 위치를 잡고!!

그 위에 대립마사토를 한줌씩 조심히 놓으면서 양파망이 고정되도록 한다. 어느정도 양파망이 대립마사토에 의해 고정되었다.

고정된 양파망 위에 대립마사토를 조금 더 붓는다. 로즈마리도 과습되면 안되기때문에 마사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중립이나 소립마사토를 붓는다. 솔솔~
깜박하고 사진을 안찍었다....

마사토를 넣는 작업이 다 마무리되면 흙을 넣는다.

수북수북한 흙. 대량으로 두포대나 구입했었는데 이제 거의 다쓰고 반포대 남았다.

흙을 화분에 넣고 바닥에 탕탕!!

비어있는 틈으로 흙이 슉슉 들어가면서 화분 흙의 높이가 낮아진다. 그럼 다시 열심히 채워준다.

그리고 이제 로즈마리를 화분에서 분리한다.

꽉 찬 화분은 뿌리가 화분벽을 꽉 붙들고 있기때문에 우선 기다란 막대로 화분벽과 뿌리를 분리해야 한다.

분리는 긴막대를 화분벽을 따라 케익 자르듯이 자른다는 생각으로 쓱삭쓱삭 누르면서 앞으로 밀면된다.

말은 쉽지만 3년동안 분갈이 안한 화분뿌리는 엄청 강했다. 낑낑 거리면서 세면만 겨우 막대기로 휘적휘적.

그리고 줄기를 잡고 화분을 비스듬히 기울였지만 후후 안빠져서 결국 막대기를 물구멍으로 넣어 플라스틱 망을 밀어서 빼내었다. 얼마나 안빠지던지....

두둥. 화분모양으로 뿌리가 꽈~악 찼다.

로즈마리는 분갈이 몸살이가 심한편이라고 알고있어서 잔뿌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우선 흙을 털어내고 잔뿌리를 조금 자르기로 했다.

뿌리가 망을 휘어잡고 있어서 망이 뿌리와 하나가 되어있다. 우선 망을 뿌리와 분리 후 흙을 긴 막대기로 찔러서 털어냈다.

뿌리가 흙을 너무 꽉 잡고있어서 막대기로 겨우 찔러가며 털어냈다.

잔뿌리 잔뜩잔뜩. 잔뿌리 부자~

싹뚝싹뚝. 로즈마리가 몸살이 심하겠지만 잔뿌리가 너~~무 심해서 많이 제거했다.

검색해보니 보통 많이 제거해도 반절 정도까지만 제거하는것 같았다.

난 너무 많이 제거했나.....

위치는 이정도. 대략 심을 위치 정하고.

손으로 흙을 휘적휘적.
보통 비닐장갑을 착용하지만 언제인가부터 까먹고 맨손으로 하고있다.

손으로 파서 마련한 자리에 로즈마리를 넣고 흙을 붓는다.

흙을 넣었다. 수북수북. 흙부자 로즈마리.

로즈마리 뿌리 사이에도 흙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흙을 부은 상태에서 로즈마리를 손으로 살~짝 살~짝 들었다놨다 한다.

그러면 비어있는 뿌리사이에 흙이 채워진다.

완성!!!

이제 바늘같이 얇아진 로즈마리를 위해 화분에 물을 슉슉 부어준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반그늘에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