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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시클라멘 스크류바 꽃 / 꽃이 진 크로커스 / 꽃피려는 히아신스 / 싹뚝싹뚝 무스카리 / 선물용 다육이와 로즈마리

내가 키우던 시클라멘이 무슨색이었더라.
흰색인줄....그런데 아니네.

몇년째 키우는건데....  생각이 안날까 :<

점차 꽃잎에 물이들어 지금은 이렇게 예쁘게 되었다.
스크류바같다. 달달구리하니.

점차 꽃대가 쑥쑥 올라오는중.
꽃대도 바글바글. 잎들도 바글바글.

식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지금은 시클라멘이 가장 할 말이 많아보인다.

물이 든 꽃이있는 반대쪽은 아직 하얀 꽃잎이어서 햇빛받는쪽으로 돌려주었다.
그랬더니 서서히 물이 들고 있고.

잎이 바글바글해 꽃을 너무 가려서 잎 한개를 잘랐다. 그런데.....
자르다가 꽃대도 한개 같이 잘랐네.
후~

어쨌든 처음에 샀을땐 비실비실하고 구근도 달래뿌리만 했는데 지금은 구근이 나무껍질같이 단단해지고 엄청 커졌다.

키운지 1년 반쯤 됐을때 커진구군을 못알아보고 이건 뭔가 하고는 뾰족한것으로 찔러본적도 있다.

시클라멘을 처음 키워봐서 몰랐음.

겨울 꽃 사총사.

크로커스는 꽃이 말라서 가위로 잘랐다.
이제부터 구근을 키우는 시간~

크로커스 잎들. 예쁜색이네.
꽃피우느라 수고했어~
이제 구근 열심히 키워보자.

무심했던사이 꽃들 사이사이가 벌어졌다.
히아신스 역시 햇빛받는쪽만 보라색 물이 많이 들었다.

은은한 보라보라~
햇빛받은쪽만 물이 들어서 화분 방향을 돌렸다.

햇빛을 덜 받은쪽.
지금은 이쪽으로 햇빛이 비치도록 돌렸다.

올해가 4번째 꽃을 피우는것인가.
꽃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네.

히아신스를 한개 더 구입할지 말지 고민중. 화분을 너무 늘리면 관리가 힘드니까. 고민해보자.

머리산발 무스카리.
작년에는 크로커스도 머리산발이었는데 작년겨울에 물을 늦게 주기시작했더니 잘컸다.

머리가 산발이 안되게 하는것은 물이 관건인건가. 올해는 무스카리도 싹이 나도 조금 천천히 시작해 보는것으로.

별을 품은 무스카리. 반짝반짝.
예쁜보라색. 포토샵처럼 스포이드로 콕 찍어 내 흰티셔츠에 물들이고싶다.

햇빛이 들어오는 반대쪽은 꽃이 작게펴서 화분을 돌려줌. 남향으로 이사가고 싶다.
식물에게도 이런 영향을 끼치는데 사람에게도 마냥 좋지는 않을것 같은데.

무스카리 머리가 너무 산발이어서 쳐지니까 꽃이 기울어진 잎들을 피하느라 꽃줄기도 기울었다. 그래서 가위로 자르기로!!

지금은 한창 자랄때라 잎을 잘라도 금방 자란다. 하지만 곧 어느순간 잎의 성장이 멈추니까 이번까지만 자르는것으로.

싹뚝싹뚝.
무언가 싱싱한 잎을 자르니까 몰입이되네.
사각사각. 느낌이 좋다.
이게 뭐라고 스트레스가 풀리지.

단정해진 무스카리.

눈누난나

곧 선물로 떠나갈 다육이.
작은 잔에서 잘자란다. 처음부터 작게 키우려고 했던아이.

다육이를 키워보고 싶어해서 선물하기로 했다. 집안에서 겨울을 나면서 웃자랐지만 예쁘네.

소주잔에서도 무럭무럭.
훔~ 꽃모양 다육이가 갖고싶다고 했는데.
얜아직 모양이 안잡혔네.

깨진그릇에서 자라는 청성미인.
앞쪽에 꽃모양 아이를 옮겨서 주면 좋은데 어떻게 옮길지 고민중.

로즈마리도 키우고 싶다고함.
삽목한 로즈마리중 제일 튼튼한아이로 골라서 보낼예정.

루페스트리. 삽목했는데 꽤 오랜시간이 지나 새싹이 돋아나는중.


족발 시켜먹을때 야채가 들어있던 그릇.
몇초를 돌려서 먹어야하더라.
궁금하네.

삽목한 3개모두 잘자라고 있다.
역시 다육이는 물을 적게주는게 잘키우는 방법인듯.

베란다에 세탁기앞 파란비닐이 씌워져있는 의자가 쉼터이다.

일하다가 잠깐 쉬거나 생각을 환기시키거나 멍때릴때 저의자에 앉아있으면 좋다.

빨래를 두줄 널어야 하는날에는 허리를 잔뜩 굽히고 걸어가야 의자있는곳에 도달 할 수 있다.

앨리스가 비밀의숲 들어가듯이.
나는 빨래숲을지나 초록숲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