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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

꿀호떡

언제인가부터 꿀호떡이 사라지고 공갈빵이나 안에 꿀이아닌 다른것들이 잔뜩 들었다거나, 부산호떡처럼 씨앗이 잔뜩 들어있는 호떡이 많아졌다.

난 꿀만 들어있는 호떡이 먹고싶은데 먹으려고 찾으면 없고 아~~~~주 가끔 길에서 발견한다고 해도 그때는 이미 배불리 밥먹은 상태.

꼭 그럴때만 꿀호떡집이 보이더라.

오래만에 마트에 갔을때 호떡믹스 사왔다.

일 마감기념 호떡만들어먹기....
맨날 마감 기념으로 뭘 넘 많이하나....

호떡믹스 종이통 안에 이스트, 믹스가루, 잼믹스가 들어있다.

따뜻한물에 이스트를 풀고 주걱으로 휘-휘-  저었다.
그랬더니 팝콘냄새가 나네?
뭔가 팝콘 튀길때의 고소하고 애매모호한 향.
덩어리가 안생기게 휘휘- - -

호떡 믹스 가루를 이스트푼 물에 붓고
가루를 부우니 미숫가루냄새가 솔솔~

주걱으로 찰지게 뒤적뒤적 앞치락 뒤치락

그릇에 반죽이 달라붙지 않을때까지 주걱으로 계속 반죽했다.

손으로 반죽하는것보다 주걱으로 찍어가며 반죽하니까 편하네~

근데 힘들다. 조금 오래해야 그릇에 잘묻지 않을정도의 반죽이 된다.

잼믹스를 봉투에 넣은 상태로 사용하려다 주변이 난장판 될것 같아서 그릇에 담았다.

설겆이 추가....

손에 식용유를 묻힌 후 반죽을 펴서 잼믹스를 넣으라고 써있음.
손에 어느정도....
그냥 다섯방울 떨어뜨려 양손바닥을 비빔.

반죽을 손바닥에서 두둘겨 펴고 티스푼으로 잼믹스를 반죽 중간에 놓음.

양을 어느정도 넣어야하나...

8개 만들양이라고 써있었지만 내가 만들다보니 10개가 만들어짐.
잼믹스 내용물이 뒤로 갈수록 적어짐.
양조절 실패.

후라이팬에 기름 두른 후 예열한뒤 반죽을 오므린쪽을 아래로하여 굽기시작하라고 써있었음.

길에서 기름을 찰방찰방하게 해서 구웠던것 같아서 나도 약간 찰방할정도로 기름을 붓고 반죽을 얹음.

반죽을 뒤집은 후 뒤집개로 누름.
그런데 열이 가해지니 반죽이 금방 굳어서 잘 안눌러짐.

두번째 구울때는 반죽을 기름에얹고 30초 정도 뒤부터 바로 반죽을 누루면서 구운다음 뒤집어서 다시 누름.

그래야 잘펴짐.

노릇노릇 그런데 파는것처럼 말랑말랑 하지않고 약간딱딱하네~
너무 구웠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반죽의 오무린부분이 굳어서 벌어지기 시작함. 빨리빨리 굽는게 좋을듯.

반죽을 펼때 두께가 어디는 얇고 어디는  두껍고해서 얇은부분이 구워지면서 터지고....내 꿀이 다 흐르고...

그래도 노릇노릇.
약간 딱딱해지게 구워졌지만 맛있다.
옥수수가루 반죽인지 노르스름하고 맛도 약간 옥수수 맛이난다.

식으면서 급격히 더 딱딱해짐.

사진찍으면서 알았는데 패키지에 팬전용, 난이도 3단계로 써있었음. 오~  신기하네~

난이도 조절과 어디서 조리가 가능한지 보고 사야할듯. 오븐용이었으면 오븐이 없어서 조리 못할뻔~

내가 생각한 길에서파는 테두리는 말랑말랑하고 약간 하얗고 그런 호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

다음엔 다른거 먹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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