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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괜시리 기분이 좋아

오늘 갑자기 서늘한 바람에 괜시리 기분이 좋고 설레였다.

거기다가 금요일이어서

난 이제 회사를 관둬서 평일이나 주말이나 상관없는데 왜 금요일이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내가 저번에 금요일이라 기분이 좋아~ 라고 했더니 옆사람이 너는 매일이 주말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흙을 끼얹을까보다 :-)

애니웨이~

                                                        <히야신스, 무스카리, 크로커스>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겨울아이들을 서늘한 창가쪽으로 배치하고 겨울에 약한 아이들을 뒤쪽으로 미뤘다.

9월말에서 10월쯤 되면 저 위사진에 있는 흙무더기에 뭍혀있는 겨울아이들한테 물을 주기 시작할거다. 올해도 히야신스가 예쁘게 꽃피워주어야 할 텐데~

                                                    < 시클라멘, 청성미인, 염좌(크라슐라 오바타) >

시클라멘은 더운데도 불구하고 계속 꽃을 피웠었다. 이제 시원한 계절이 됐으니까 더 힘을내!!!

청성미인하고 염좌는 곧 베란다 안쪽으로 미뤄놓을거다. 지금 약간 병에 걸린것 같아서 통풍 잘되라고 창가에 두었다. 병이 정확하지 않아서... 서늘해지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지켜봐야겠다.

염좌는 작년겨울에 심하게 냉해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는 꼭 안에 들여서 아껴줘야겠다.

                                                               < 물꽂이 했던 고무나무 >

                                                           < 줄기에서 새로 나온 귀여운 잎들 >

참고 : 물꽂이 고무나무 :-)

물꽂이했던 고무나무는 뿌리가 내리다말고 썩어가는거 같아 부랴부랴 흙에 심었는데 잎이 죽어갈듯 떨어졌었다.

그러다 문득 선물받은 액비가 생각나서 흙에 꽂아두었더니 새잎이 두장이나 자랐다. 한번도 액비라는것을 써본적이 없는데 오~  신기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액비 액비하는구나~

물꽂이하려고 자르고 남은 줄기에서는 꼬마 새잎들이 무럭무럭자라서 무성해졌다.

                                                         < 긴급 분갈이한 산세베리아 >

                                                       < 긴급 분갈이하고 남은 뿌리부분 >

                                                          < 2개나 새로 번식한 산세베리아 >

참고 : 긴급 산세베리아 분갈이 :-)

산세베리아 잎이 물러져서 긴급으로 분갈이한 아이는 어느듯 무럭무럭자라 자구를 한개를 만들었다.

분갈이하고 흙으로 대략 덮어놓고 신에게 맡겼던 아이도 자구를 두개나 무럭무럭 키웠다.

원래 혼자 튼튼했던 아이는 자구를 한개 키우더니 지금은 본래 있는 산세베리아보다 더 커지고있고 또 왼쪽에 작은 자구를 키우고 있다.

난 식물키우는 천재인가?!?!?!

애들이 자구를 키우는동안 난 꾸준히 뱃살을 키우고, 티비에 화분키우고 흙만지는분들은 흙나르고 부지런해서 다 날씬하시던데 예외도 있구나~

                                                              < 물꽂이 후 심은 로즈마리들 >

물꽂이 후 심은 로즈마리들
쑥쑥 잘크고 있다.

사진찍으니까 식물모양이 꽃이랑 별같이 나왔네~ 다육이들도 방울방울 포도송이처럼 보이네~

뿌듯한 여름을 보낸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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