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친것을 잊게해주는 맛

유명한 음식점들에 가면 기다리느라 오래걸리고 또 맛보고 생각보다 별로여서 열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유명한 음식점들은 기본 1시간 기다림인데 긴 기다림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빡침을 맛으로 한번에 잊게 한 곳이 태안의 화해당!!

그리고 신설동 육전식당이다. 그동안 공부하고 책빌리느라 신설동도서관을 그렇게 많이 갔는데 왜 근처에 육전식당이 있는지 몰랐지? 공부를 넘 열심히....

한시간이나 찌는더위에 컥컥 거리면서 기다리다 고기를 한 점 먹었는데 먹는 순간 둘이 눈을 '딱' 씹는순간 눈을 '딱' 놀래서!!!

아 소고기도 아니고 돼지고기인데 이렇게 맛있을수 있나싶다. 흡사 유정집에 가서 처음 소고기를 씹고 꺅하고 소리지른것과 같은 맛이었다.

고기집이라면 허름하고 퀴퀴 고기냄새 날것같은 느낌인데 가게도 너무 청결하고 또 고기도 다구워주신다. :-)
사람살려~ 넘 맛있어요. 고기가 두꺼워서 직접굽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겹한개 목살 두개 시켰는데 눈깜짝할새 사라졌다. 내 목구멍으로. 이것은 슈크림인가....

슈슉슈슉 이렇게 정리해서 구어주신다.
3인분먹고 된장찌개와 볶음밥 2인분을 시켜먹었다.

된장찌개 안에 고기가 들어있는데 느끼기엔 소고기 같았다. 너무 너무 맛있는 육개장안에 결대로 찢어지는 소고기와 같은맛!! 그런데 조금 많이 짭짤하다. 하지만 볶은밥이 심심한맛이어서 된장찌개와 같이 먹으면 딱이다.

둘이가서 고기 3인분에 된장한개 볶음밥 2개는 너무 배불렀다. 볶은밥은 1개만 시켜도 딱 맞을듯!!!

이 새벽에 왜 이게 생각이 나는건지...

아... 화해당도 가고싶다.
열심히 가서 일해야겠네 ;-)
돈 많이 벌어야겠다. 항상 동일한 결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