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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2018년 올해 첫 꽃 (히아신스)

올해의 첫 꽃이 드디어 만개했다.
작년 너무나 추웠던 겨울 이사하면서 많은 초록이들이 죽거나 상해 상심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초록이들은 꽃을 피웠다.

비록 관리를 못해줘서 꽃의 수가 형편없지만 향은 아주 좋다.

( 2018년 올해의 첫 꽃 )

작년(2017년)에 오랫동안 키운 보라색 히아신스가 점점 소멸하고 있어서 핑크색 히아신스를 새로 구입했었다.

그 핑크색 히아신스가 올해의 첫 꽃이 되었다. 축하 팡팡!!

하지만 싹이 난 후로 물도 제때주고 영양제(액비)도 좀 섞어서주고 했어야 꽃이 만개 했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눈으로 꽃의 갯수를 세어볼 수 있을정도로 꽃이 조금 피었다.

( 작년에 구입했을 때의 모습이다. 올해와는 다르게 확연하게 꽃의 수가 많다. )

그래도 번식을 많이해서 큰 구근 옆으로 작은 구근들의 새싹이 돋아나 있다. 작은 구근들과 큰 구근에서 앞으로 또 꽃대를 올릴지 몰라서 만개한 꽃을 싹뚝 잘랐다.

(작년에 핑크색 히아신스는 큰 구근에서 꽃대를 두번 올렸기 때문. 보통은 꽃대를 한번만 올린다.)

( 꽃대를 자른 모습. 작은 싹들이 많이 돋아있다. )

작년겨울 핑크 히아신스에 새로 물을 주기 시작했을때 흙속에 심어줬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구근이 흙 밖으로 나와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흙속에 심어져 있는 보라색 히아신스보다 꽃대도 빨리 올라오고 꽃도 빨리폈다.

자른 핑크 히아신스는 물병에 꽃아 주었다.

역시 히아신스는 향이 대단하다.
베란다를 혼자 잠식했다.

보라색 히아신스는 열심히 싹을 올리고 있다. 아직 한참 잎이 자라야 꽃대를 올릴것 같다.

싱싱한 보라색 히아신스 잎사귀.

올곳게 자라는 중인 크로커스들.
논의 벼마냥 잎사귀를 올곳게 올리고 있다.

한참 더 자라야 꽃이 피겠지.

무성하게 자란 무스카라 잎사귀.

가장 힘들었던 시클라멘. 시클라멘은 돋아난 잎사귀 만큼 꽃을 피운다는데 올해 관리만 잘했어도 꽃을 엄청 피웠을것 같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그나마 살려둔 모습. 잎사귀가 말라비틀어진게 안타깝다.

작년의 첫 꽃은 2월에 핀 크로커스였다. 크로커스는 올해도 꽃을 보여줄까?
어쨋든 꽃이 피니까 마음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