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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히아신스, 크로커스, 무스카리, 시클라멘 겨울나기

한겨울에 이사는 정말 식물들에게 고역인것 같다.
포장이사로 이사하면서 잘 담아오긴 했지만 날씨가 워낙 춥고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기도 해서 그런지 고무나무들은 버티지 못하고 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다육이들도 우수수 떨어졌다.

다육이 잎은 잎꽂이가 잘되기 때문에 우선 흙이 담겨있는 작은접시에 담아두었다.

신난것은 겨울식물들이겠지.

작년에 산 핑크색 히아신스는 싹이 원래 2개 뿐이었는데 자구늘 더 늘린것인지 싹이 1개 더 났다.

싹이 나기 전부터 액비를 물에 섞어서 뿌려주고 해야 꽃이 풍성한데 올해 여러번 병원에 입원해서 물만 겨우 죽지않게 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빼꼼하게 올라온 꽃송이가 작은것 같다. 아쉬워.

자구책으로 꽃이 피자마자 바로 싹뚝 잘라서 꽃꽂이 하고 액비를 섞어 물을 주면서 구근을 튼실하게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보라색 히아신스는 구근을 흙속에 깊이 심어서 이제서야 잎이 조금 보이게 되었다.

보라색 히아신스는 벌써 몇년째 봄을 같이 맞이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소멸해버리면 슬플것 같다.

핑크색히아신스는 작년에 꽃이 달린 상태로 분갈이를 해서 구근을 땅속 깊이 심지 못했다. 올해 겨울에는 꼭 땅속 깊이 다시 심어줄게~

언제나 해피한 무스카리다. 올해 잘 못돌봐줘서 풍성한꽃을 기대하기란 어렵겠지.

그래도 쑥쑥 자라줘서 고맙다.

크로커스도 싹이 나왔다. 크로커스는 싹이 항상 제일 늦게 나오는듯. 올해도 1월에서야 만났네.

흙을 비집고 올라온다.

시들었다 싱싱했다를 극과극으로 달리는 시클라멘. 지금쯤 싱싱한 잎을 잔뜩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몸이 안좋아서 못돌봤더니 같이 아프고 있네.

다시 건강해져라 얍!!얍!!

웃자라버린 칠복수.
날이 따뜻해지면 적심에 도전해서 다시 심어줄겡. 조금만 힘내줄래.

나도 식물도 힘내라 얍!!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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