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인사하는법을 배우면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있었다.
오하요고자이마스는 아침인사인데 학원에서 점심이나 저녁이 되어서도 오하요고자이마스를 쓰기도 한다고 하였다.
언제쓰는고 하니 저녁에 출근하여 새벽에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에 출근하여 직장동료들과 인사할때
"오하요고자이마스"
내가 일본어수업을 듣는시간이 12시인데 이시간은 보편적인 회사원들에게는 점심시간이지만
도매일을 하거나, 저녁음식가게를 운영하는분등등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아침이 되기도 하므로
"오하요고자이마스"
나 또한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하는 일반적인 회사원이었고,
부모님과 남편등 주변의 대부분이 아침출근, 저녁퇴근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생을 오랬동안 살았기때문에
'오하요고자이마스'를 배우면서 알게되는 상황은 나에게 참으로 재미있고, 당황스러우며, 신선하게 느껴졌다.
낮12시의 시간은 나에겐 점심시간이라는 인식으로 자리잡혀 있었는데 일본어 학원을 낮12시에 다니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내가 얼마나 좁은 세상과 좁은식견으로 살아왔는지를 또한번 느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당연하지 않을때가 있고, 우연한곳에서 무언가를 알게되는 경우.
그래서인지 낮12시의 세상은 즐겁기만하다.
"오하요고자이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