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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카오 콜로안 빌리지 택시비 사기

얼마전에 마카오에 휴가를 갔다왔다. 천천히 사진과 여행내용을 정리하려고했는데 그사이 나처럼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우선 간단하게 적어야 할 것 같다.

마카오에서 핸드폰으로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검색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블로그에 호텔들이 모여있는동네 (내가 묶은곳은 쉐라톤 호텔이었다.) 에서 콜로안 빌리지까지 40홍콩달라가 든다고 했다.

버스타고가려다 여행지에서 시간을 아끼자고 결론내려 고민끝에 갈때는 택시, 올때는 버스를 타자고했다.

쉐라톤에서 택시를타고 출발했다. 택시는 호텔앞에 택시타는곳에서 타면되고, 지도를 호텔직원에게 얘기하면 택시기사에게 중국어로 대신얘기해준다. 택시기사분들이 영어를 못하는사람이 많기에...

택시타고 출발하는데 조금 가다가 남편이 이상하다면서 지도에서 본 콜로안 빌리지를 가는 반대방향으로 가는것 같다고했다. 내가 택시기사에게 얘기를 하자고 했으나, 영어도 안통하고 해외기도하고 길도 너무 한적하여 혹시 모르니 우선 지켜보자고했다.

택시비는 60홍콩달러를 넘기고 결국 콜로안 빌리지까지 70홍콩달러나 냈다. 블로그에서 40홍콩달러라고하여 택시탄거였는데 30홍콩달러나 초과된거다.

결론은 택시기사가 콜로안빌리지까지 40홍콩달러에 올수있는 길을 놔두고 반대방향으로 멀리 돌아오는 길로 온것이다.

뉴스에 종종 외국인들이 남산타워갈때 안좋은 택시기사들이 가격을 부풀려받거나 동대문갈때 일부러 먼길로가서 택시비가 많이 나오게하여 문제가 된다고 했었다.

그 일을 난 마카오에서 당한거다. 외국이고 한적한길이어서 해코지 당할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택시에서 내리고난후 모든일정이 짜증나고 두번다시 마카오에 오고싶지 않았다. 

한국에서 당한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였겠지..

너무 화가났지만 그늘에 앉아 캄다운하면서 마카오를 불싸질러 버리고 싶은 마음을 지웠다.

왜냐면 이 택시기사외에 다른사람들은 길을 물어보면 영어를 몰라도 손짓발짓으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고 반갑게 환대해준 사람들이 더 많았으므로.....

덥고 습한날씨 중에도 웃으면서 도와준사람들이 더 많았으니까.....

호텔로 돌아올때 버스를 타보니 역시 길이 택시 탈때와 달랐다. 호텔까지 금방왔고 정상적인길이라면 40홍콩달라가 나오는게 맞을것 같았다.

뭐 새로운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아야겠다.  위안이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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